부산 김해공항 확장안 부지에 '제2 에코델타시티' 들어선다

입력 2022-02-08 14:37   수정 2022-02-08 14:40


부산시가 낙동강 일원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를 확대, 명지신도시와 연구개발특구를 잇는 또 하나의 신시가지를 조성한다. 이른바 '제2 에코델타시티'로, 계획안이 확정되면 낙동강 일대에 인구 40만명 규모의 신도시 개발 사업 마지막 퍼즐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브리핑을 열어 '제2 에코델타시티' 조성 계획안을 발표했다. 새로운 계획안의 대상지는 김해공항 서측과 강서구 강동동 일대, 대저2동 일원을 포함한 약 1058만㎡(320만평) 규모다.

제2 에코델타시티 조성 계획 부지는 김해공항 확장 계획안에 따라 추가 활주로가 들어설 공간이었다. 강서구 명지신도시,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 등 주변 개발이 이뤄졌음에도 김해공항 확장 계획안이 결정되지 않아 그동안 개발이 지연됐던 곳이다. 시는 가덕신공항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이 공간을 대규모 신시가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6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7년까지 단계별 도시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예비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30년부터 시민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주변 산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국제업무지구, 항공산업클러스터,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의 인프라를 넣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도 확충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도시철도 3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을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연계한다. 에코델타시티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강서선은 접근성이 높은 트램으로 조기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가덕신공항과 부산신항의 배후지 기능은 물론, 부울경 메가시티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부산권 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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